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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추천]엄마,오늘도 사랑해

두딩이 2019. 5. 20. 14:55

 

엄마, 오늘도 사랑해저자구작가출판예담발매2017.04.05.

내가 정말 좋아하는 토끼 그림의 작가님이 쓰신 책.

서울 가는 기차 안에서 가볍게 보고 싶어서 비교적 짧고 삽화가 있는 책을 샀는데 이렇게 슬플 줄은 몰랐다.

옆에 사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화장까지 번져가며 엉엉 울었던 책이었다.

구 작가님은 귀가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점점 눈이 보이지 않으신다. 원래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은 말을 못 하는 경우가 더러 계시는데 구 작가님의 어머니는 구 작가님에게 말을 가르쳤다. 마치 설리번 선생님처럼. 글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일생을 차근차근 따라가게 되었다.

정말 나라면 좌절할법한 일을 겪으시고도 지금 최고의 작가가 된 작가님을 보면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엄마와의 사랑을 듬뿍 담은 이 책은 냉혈 인간이 봐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냥 사서 읽으면 끝. 한자리에서 다 읽고 엉엉 울다 엄마에게 달려갈 것이다. 100% 장담한다.

엄마가 나의 엄마라서 좋아. 다음에는 내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

엄마, 오늘도 사랑해 中

저 짧은 글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게 한다. 엄마의 엄마로, 내가 우리 엄마의 엄마로 태어난다면 난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가끔 이유 없는 짜증을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죽고 싶다고 난리 치면 어떡하지? 갑자기 달라지면?

앞으로라도 더더 엄마랑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

엄마, 아빠, 큰언니 그리고 작은언니 나 때문에 힘들었던 그 마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평범하게 괜찮아진다면 우리 가족 문제없겠지? 이번 생은 이렇게 평범한 행복 누리다가 밤톨이 곁으로 가고 싶어. 다음 생엔! 정말 잘할게 울리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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